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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탑꾸하는 방법. 탑로더에 레이스와 리본을 주재료로 꾸며주면 된다. 일케 요약해서야 의미가 없으니까 최대한 구구절절 써보도록 할게욤 ^_^~~~ 사실 저도 사진에 있는 6개밖에 안만들었지만 도움은 확실히 되실겁니다,,,,

(생각보다 노잼일 예정)

 

 

 

제가 사용하는 접착제는 양면테이프, 글루건, 2액형 에폭시 접착제(다이소에 팔아요~)

물리적인 고정(바늘과 실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도 부분적으로 합니다. 사실 이게 제일 좋긴하죠,,

 

2액형 에폭시 접착제는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쌍둥이 주사기처럼 생긴 용기가 좀 불편해서.. 렌즈통같은데에 각각 짜넣으시고 그때그때 이쑤시개 등으로 떠서 쓰시면 다용도로 여기저기 잘 쓰실거예요. 추천! 탑꾸할 때는 많이 쓰지는 않고 조그만 파츠들 붙일때 사용합니다. 매우 깔끔하고 단단하게 붙어요. 글루건으로 작은 파츠 붙이면 작은 충격에도 와르르 떨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탑로더는 팔지도 사지도 않기,, ,,^_^,,,,

 

 

네일용 파츠글루나 순간접착제는 닿은 부위가 백화되기 때문에 쓰임이 한정적이고 탑꾸에도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순접처럼 부피감 없이 물제형인 접착제는 요철이 있는 재료(ex.주름 있는 리본)에는 영 쓸모가 없습니다. 재료에 흡수되기 때문에 리본이 딱딱해지고 색이 변하기도 하고요.

 

 

글루건은 다들 아실테지만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아직 위치를 못잡았는데 글루가 식어서 굳어버렸을 경우, 그 위에 글루를 또 짜게되면 양이 지나쳐서 마감이 두껍고 지저분해져요. 글루건 팁(금속부분)을 굳은 글루에 대고 문지르면 다시 열을 받아서 붙일 수 있는 상태가 되므로 글루 양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다음으로는 레이스나 리본을 주름잡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주름리본을 구입해서 쓰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일반 리본과의 가격차이도 상당하고 디자인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ㅠㅠㅋㅋ

 

 

추천하는 도구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내맘대로 잘라쓰는 칸막이>! 소사이즈를 구입하세요.

4개가 들어있는데요, 2개를 아래 사진처럼 약간 어긋나게 붙인 다음 사이사이에 리본이나 레이스를 끼우면 쉽게 맞주름 모양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대강 후루룩 끼운 다음에 다시 한번 선맞춰 정리를 하는 편입니다.

칸막이 밖으로 2mm정도를 일부러 빼놓은 이유는 아래에 쓸게요~!

 

단정하게 정리된 모습. 빡빡하게 당겨 정리했지만, 리본을 여유있게 두르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균일하고 딴딴한 느낌을 좋아해서 이 상태에서 고데기로 한번 다려서 각진 느낌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바느질로 한땀한땀 주름을 고정합니다. 이걸 위해 2mm를 빼두었어요.

아마 여기까지 보시고나면 ㅇㅋ주름리본 사서 씀 <하실거같은데 잠깐만요 ..

 

로제트(베이스 소재가 펠트라 바느질 가능)와는 다르게, 탑로더는 베이스부터 플라스틱인데 이런 고생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생각해낸 다른 방법도 있읍니다

 

 

양면에 양면테이프를 각각 붙입니다.

 

그리고 가운데를 서로 챱 붙여줘요. 이 상태에서 리본이 양테를 탈출하지 않게 잘 잡아서 칸막이에서 분리해줍니다.

2mm를 남겨두지 않으면 이때 리본이 마구 탈출할 수 있음.

 

 

완성~! 양면테이프는 사용하기 직전에 떼어주면 아주 깔끔해요.

 

 

다른 방법으로 마감한 리본들.

위는 글루건을 양조절해가며 적은 양으로 슥삭슥삭해서 만들었구요...(흉내내지 마세요 화상입어요,,,) 아래는 바느질입니다. 

 

 

칸막이 없이 양면테이프를 양면 모두에 붙여 손으로 직접 접어주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별로 ~^_^

 

 

소재가 좀더 흐늘한 레이스 등은 이렇게 홈질을 샤샤샥 한 다음에 끝부분 실을 쭉 잡아당겨서 주름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레이스는 주름이 많이 잡히면 스캘럽 디자인이 안보일것같아서 짧게 잡았는데요, 완성하려는 전체 길이의 최소 2배는 사용해야 풍성하고 예뻐요.

(ex. 가로7cm, 세로10cm 탑로더의 둘레를 5mm 안쪽에서부터 붙여 전체에 둘러줄때, (6+9)*2=30, 최소 2배인 60cm 사용)

 

이렇게 규칙적인 형체(..?)가 없는 주름레이스도 시중에 많긴하지만(아래 사진) 대부분 주름이 풍성하질 않어요,,ㅠ

그래도 이런거 사서 쓰는게 편하긴 합니다 .................. ㅎ

ㅋ...

 

 

 

아무튼 다음은 이렇게 만든 리본/레이스를 붙이는 단계입니다.

탑로더에 붙이기 전에, 대칭 등을 잘 맞추기 위해 뒷면을 마스킹테이프로 마킹합니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체크무늬 등이 있는걸 사용하면 디테일을 챙기기 좋겠죠!

 

입구 방향을 헷갈리는 바보들은 화살표도 그려 넣으세요^_^,, 갑작스레 찾아온 자기소개시간

 

앞면 보호필름을 전부 제거했다면 앞면도 마스킹해줍니다... 꼭 마테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전면 보호를 해주세요. 치명적인 실수를 할 때가 반드시 오니까,,^_ㅠ

 

 

아까 양면테이프로 마감했던 리본을 붙인 모습입니다. 양면테이프 남는 부분을 한쪽으로 넘겨 붙이면 이렇게 아주 깨끗깔끔하게 붙일 수 있어요. 실수하면 다시 뜯어서 수정하기도 쉽구요. 양면테이프에 따라 접착력이 부족할 수 있는데, 자리만 잘 잡아두면 글루건으로 보강해주는 것따윈 껌이니까요,,

 

참 그리고 리본/레이스를 붙이실 때에는, 부피감이나 연출의도에 따라 탑로더의 뒷면에 붙일지 앞면에 붙일지 결정하시면 더 완성도 있게 마감할 수 있어요! 뒷면에 붙일 때는 당연히 사전에 붙인 마테는 떼어내시구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리본 접는 방법(기본 싱글보우)도 알려드려요,,

요렇게 접어요.

 

가운데를 실로 묶어줍니다. 리본으로 직접 매듭을 짓지 않았으므로 원하는만큼 실 또는 리본을 잡아당겨 조절할 수 있어요. 이 방식은 수정도 쉽고 가운데 부피감이 적어서 장식을 올려 마무리하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끝이 갈라진 리본으로 만들고싶다면 반으로 접어 대각선으로 잘라줍니다.

 

그대로 잡고 라이터로 단면을 정리해주어요. 리본 끝은 반드시 마무리하셔야 합니다.

슬슬 그냥 남이 한 레이스 탑꾸를 사야겠다ㅎ싶은 분들도 계실텐데요,,, 구입하시더라도 리본 마감 안하는 제작자 것은 사지 마세요 ,,,

 

리본을 지지실 때에는 불꽃의 가장 하단(파란색) 부분에 대셔야 합니다. 온도가 높은 윗부분에 대시면 리본이 호로록 녹아요ㅠㅋㅋㅋ 오건디 리본은 너무 빠르게 녹을 수 있기 때문에, 연습으로도 컨트롤이 어렵다면 순간접착제를 아주아주아주 소량 발라 마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든 리본을 열처리로 마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면소재 등은 녹는게 아니라 타버리니 참고하세요..

 

완성~ 여러 리본이나 레이스를 겹쳐가며 마음에 드는 리본을 만들어보세요. 리본공예는 전통이 길기 때문에 유튜브 등에서 검색하면 무료강좌가 쏟아지니까 참고^_^

 

 

 

 

마지막으로 리본 구입처 추천을 하자면,,, 다이소가 의외로 리본맛집입니다.

기본 새틴 리본 퀄리티가 가격에 비해 너무 훌륭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짜임이 너무 성기지도 않고, 광택도 심하지 않은데다 두께가 얇아서 주름을 많이 잡는 탑꾸/로제트 제작용으로 적합합니다.

색상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아쉽기는한데 흰색/검정색은 너비별로 다 구입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에 비해 레이스는 별로입니다. 종류가 토션레이스(두꺼움)밖에 없어서...

 

 

+온라인쇼핑몰 한군데만 권해드리자면 리본리본 https://ribbonribbon.com/

추천할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저렴하고 무난한 무지리본(색상 다양)과 레이스들을 갖춘 곳이에요. 탑로더에 최고급 레이스를 써도 이상하잖아요 . . . . ...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기도 합니다.

 

 

 

 

이름은 레이스탑꾸인데 저는 새틴리본이 메인으로 사용된 디자인이 제일 좋더라구요.. 재료 선택은 완전히 취향의 영역이니까 여기저기 구경해보시길 !

 

 

그래도 너비 때문에 고민이 되실 것같아서,,, 탑로더에 추천하는 리본 너비는 15~20mm예요. 물론 다양하게 가지고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재료를 많이 구비할 수 없는 상황이시라면 포인트용을 제외하고는 이 너비의 리본과 레이스가 가장 잘 쓰이실 거예요. 최대 너비 25mm까지만 구입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너무 넓으면 잘라서 써야할 것 같아요.

 

그림판으로 얼레벌레 편집했지만 머,, 괜찮죠? ^_^,,,, 제 고양이조카 앙꼬 귀엽죠?

 

 

재료 구입시 색상뿐만 아니라 리본·레이스의 광택과 투명도를 고려하여 다양하게 구입하시면 활용하기 좋으실 거예요.

많이 이용되는 대부분의 리본(새틴, 골지, 벨벳)이 불투명한 편이고, 오간디는 뒤가 많이 비쳐보이니 개인적으로는 10~15mm 정도 너비의 흰색을 갖춰두시면 두루두루 쓰시기 좋을 것같아요. 물론 흰색은 무조건 잘 쓰이는 색이긴하지만,,,

레이스의 경우 원사의 두께와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고르는 재미가 있으실거예요,,,,

 

 

끝!

 

저도 아직까지 제 마음에 쏙 드는 탑꾸를 못한채로 포스팅을 하게되어 아쉽네요. 이 포스트 쓰다가 갑자기 탑꾸에 관심이 없어진 관계로,,

아무튼 정해진 건 없으니까, 기재한 내용에서 취사선택하셔서 재밌게 탑꾸하시기 바라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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