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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것

재료 자랑

Aㅏ서 2018. 7. 3. 12:21

이 가테고리를 만든지 1년은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첫 포스트를 올리다니ㅋㅋㅋㅋㅋㅋㅋ 게으른거 어케...


원체 재료가 많다보니 뭘 올릴지 고르는 것은 그때그때 변덕에 맡겨야겠다



처음에는 역시 흔히 악세사리 재료로 쓰이는 것 이외의 재료를 선택했음. 구매한 거랑... 어쩌다 생긴 것들... 등등...



단추ㅎ_ㅎ 아주 좋아하는 재료. 딱 봐도 뒤에 포스트만 붙이면 완벽한 버튼 이어링이 되어줄 친구들....

하얀 무광 바탕에 유광 골드. 무조건 예쁨! 요철 없는 바탕에 금속을 붙인게 아니라, 바탕에 금속이 들어갈 자리가 움푹 파여 있다.



이정도의 제작 공정을 거치는데도, 이렇게 예쁜데도 일반적인 악세사리 재료보다 훨씬 저렴하다. 

악세사리 재료가 얼마나 불필요하게 비싼지 알 수 있음... 

악세사리 DIY가 보편적인 취미가 되어감에 따라 재료값이 같이 오르는 것 같다. 물가 상승을 감안해도 ._.)




아주아주 왕큰 단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엽다. 셀럽파이브 무대의상같은 곳에나 쓰일 수 있을 것 같아...

영원히 못쓴대도 상관 없어서 구매했다. ->이런 경우가 단추 살 때는 아주 많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있는 보라색 단추도 멋진데 마감이 조금 아쉽고 크기도 꽤 커서 악세사리로 만들긴 어렵겠다.

그 아래에 있는 무광 단추 또한 독특함. 갑자기 분위기 판타지 



게가 쏙 들어가있는 단추도 참 멋있다. 비싼편ㅋㅋ 내건 1천원 이내의 것들이지만, 단추도 개당 몇만원씩 하는 것들이 당연히 있다.


아래에 있는 단추들은 금속 부분만 써볼까 하고 본체와 분리해본 것.



가장 오른쪽에 있는 진주 버튼에는 조개를 달아 이어링을 맨드러줬다.

부피감이 비슷한 재료를 병치하는 것... 가능하면 피하는게 좋겠지만 이 친구는 이대로 멋있음ㅋㅋㅋ


아참, 단추가 흔히 악세사리 재료로 쓰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실 단추를 악세사리에 쓰는 사람들은 꽤 많다. 

특히 리본공예 쇼핑몰에서는 단추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인데... 아무튼 원래 용도가 그렇진 않다는 얘기ㅋㅋㅋㅋ




제일 밑줄 오른쪽은 사진상으론 잘 느껴지지 않지만 투명한 부분의 윗면과 아랫면의 커팅이 어우러져서 예쁘다. 참 섬세해...


이렇게나 다양한 디자인으로 공들여만드는 것은 단추의 역사를 생각하면 그리 어색한 일이 아니지만,

현대....라기 보다 이천년대 들어서는 단추가 기억에 남는 평상복을 본 일이 없는 것 같다. 대부분 비슷비슷 그냥 그런 단추들.

이런 환경에서 단추를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그리고 단추는 (악세사리 재료 사모으던 사람이 보기엔) 진짜 이상할 정도로 저렴하다.

왼쪽도 구성이 꽤 다중으로 되어있지만 오른쪽 단추는 들여다보면 경악스러울 정도... 

안에 투명한 레진같은게 있고 그 안에 체인을 넣었다 (!!!) 충격! 

겉부분은 유광 처리된 우드같은 느낌을 준다. 충격(2) 실제 나무는 아니지만 공들인 디자인인게 딱 보여서...

같은 공정으로 만든 악세사리 재료였더라면 가격이 열배 스무배는 되었을 것이다...



귀엽고 섬세한 포도송이. 베이스가 반투명하다는 점도 완벽.



조그만 단추(블라우스나 셔츠용)들도 함께 ㅎ_ㅎ 

가운데쪽 흰단추 2쌍 중 오른쪽 것은 자세히 보면 하트가 빙 둘러져있어 귀여운데 잘 안보이네.




진주 콩단추와 그 옆의 거울같은 단추는 최근에 요술봉에 사용해줬다. 핵심 재료...



ㅎㅁㅎ


주제와 관련없는 얘기지만, 난 거울이라는 재료가 가진 특성과 거기서 생긴 문학적 이미지가 짱짱좋다.

대체로 자기성찰, 반성, 이런 태도를 갖지만 그건 주체적으로 거울을 보는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거고, 타인이 보게 만들면 니 주제나 알아.가 되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거울로 귀걸이를 만들고싶음... 사람의 얼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악세사리니까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조고맣고 이상하고 조금씩 다른 단추들, 누가 이런걸 만들었을까? 누가................ 누가 저런 단추를 갖고싶어해? >>>나<<<

잘려 나온ㅋㅋㅋㅋ 회색 테두리에 검은 가죽이 쓰인 단추도 참 독특하다.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기 때문에 약간... 내가 보려고 쓴 듯한 포스트... 예쁜 단추를 더욱 왕창 갖고싶어...... (삼백개정도 있지만...)


갑작스런 끝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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