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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라고 쓰고 썩은 도토리 정도로 읽어야 할것같은 것들이지만 그래도ㅋㅋㅋㅋㅋ



본계 트친분들은 대개 2012년 즈음부터 알고 지낸 분들이라 언젠가 이런걸 한번 해보고는 싶었는데,

규모가 크면 포기할 것 같아서(자아객관화;;) 정말 째깐한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받으실 분들은 랜덤으로 정했는데 몇가지 필터를 거치고 나니 사실 몇분 남지 않았음 (이전에 내가 뭔가를 드린 적이 있는 분은 제외, 요즘 트위터에 뜸하신 분 제외, 해외에 계신 분 제외, 비슷한걸 만드는 분 제외, 선물 종류상 기왕이면 공예계를 팔로우 하신 분...)



선물까지 랜덤은 아니고, 당첨된 분을 생각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걸 만들거나 갖고있는 것 중에서 골랐다.





ㅇ님, ㅁ님



ㅁ님을 위한 심플한 진주귀걸이. 예전에는 저런 못난이 진주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근래 갑자기 좋아졌다.

천연진주 사본게 처음인듯...

ㅁ님의 악세사리 취향을 잘 모르겠어서 직장인이시라는 점과 내가 갖고있는 ㅁ님의 이미지만 생각했음ㅋㅋㅋ




ㅇ님을 위한 이어링... 로리타를 입으시는 분이라 독특하게 만들었는데 넘 취향타는 디자인이라 약간 걱정;;


아래에 있는 하울 귀걸이는 코스프레하신대서 간단하게 빨리 만들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퀄리티는 별로. 나도 코스프레를 해봐서 알지만 이런 작은 악세사리류는 존재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사진에 잘보였으면 좋겠다셔서 퀄리티를 놓고 크기를 부풀렸다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못만들었네 민망스러워라 한번 쓰고 코스옷 파실때 덤으로 껴서 보내버리셔야 됩니다 꼭... ;; ;;;;; 

간직하지 말아주세요 수치스러우니까ㅠㅠ





ㄱ님



육공다이어리를 나와 비슷한 시기에 구매하셨던 ㄱ님을 위해 쟈근 다꾸팩같은 느낌으로 구성했다.

다이어리용 키링, 귀여운 떡메와 스티커들. 비닐 크기가 너무 딱맞아서 터지기 직전까지만 넣음;;;;




앜암 스티커 인쇄가 망해서 색이 좀 그런데 그래도 받아주십사 흑흑ㅋㅋㅋ





ㅎ님



남이 만든 고양이 뱃지(디자인페어에서 겁나 오랫동안 고민해서 골랐지만 일년동안 지퍼백에 넣어두기만 함ㅠ...)와 

내가 맨든 하트로켓 키링ㅋㅋㅋㅋ 완전 핑크 아니고 코랄빛이 슬쩍 들어간 친구여서 귀엽다.


ㅎ님이 마카롱을 좋아하셔서... 다이소 제품이라 계속 망설였지만 봉투에 자리가 남길래 그냥... 마카롱 테이프도 하나 같이 넣었다.

머 메인은 따로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며 . . .... 그리고 귀여우니까 .... .





ㅅ님



☆조류파티☆ 갖고있는 온갖 새들과 쟈근 키링 하나...

마테 마는걸 처음 해봤는데 오묘하게 중독성이 있었다. 그냥 명함에다 말았는데 휴대성이 정말 좋구만?

마찬가지로 다이소 제품은 하지말까 싶었지만 다 귀엽게 생겼고 자리 남아서 걍 같이ㅋㅋㅋㅋ




뭔가 멋진 도안이라 두 세트 샀지만 상자가 너무 작아 새것인데 내용물이 다 구겨져있던 새 스티커세트(이해불가),

원래 10도안인데 옆으로 5도안이 쭈루룩 불량이라 잘라 버리고 보낸 앵무새 인덱스 포스트잇ㅋㅋㅋㅋ

그림이 예뻐서 오래 붙여둘 내용만 썼던 스튜디오 달고나의 메모지도 소분.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이상하게 소분해서 보내게 된게 많은 것 같은ㅋㅋㅋ

사진찍고나니 뭔가 좀 비어보이는 것 같아 서랍 뒤져서 다른 새 스티커세트 하나를 더 넣었다.






ㄹ님



ㄹ님도 주렁주렁한거 안하실것같은 이미지여서 고민했지만~ 왠지 괜찮을것 같아서 리본자수 스트랩 ㅎ_ㅎ

별로 예쁘게 되지 않아 죄송하지만은...ㅠㅠ ㅠ 벨벳이니까 올겨울 끝날때까지만 쓰시고 버리세요 (ㅋㅋㅋㅋㅋ ㅋㅋ


함께 보낸 마스킹 테이프는 경품으로 받은거라 또 좀 고민했는데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이고 확실하게 예쁘니까 넣었음~~ ^_^~~






선물에 넣어 보낼 카드를 따로 만들까하다 재밌는 메모지를 사놨길래 이렇게

본계랑 똑같애... 앗 파인애플 방향이 반대잖아? 미야지 스티커 다 써서 ㅇ님한텐 곰돌이 스티커 붙여보냄ㅠ_ㅠ




진짜 사소한거 보낼거니까 기대는 마시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오프라인으로 뭔가가 온다는 것 자체가 재밌고 설렌다고 하신 분들이 많아서 넘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재밌네요... 님들도 해보세요....


연말이라 배송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조금이라도 덜했으면 해서 준등기를 선택한건데, 

결과적으로 제한점이 있어서(100g까지) 오버하는 선물을 보낼 가능성이 차단되고ㅋㅋㅋ 

집을 자주 비우시는 분들께는 더 편리한 배송방법인 것 같아서 좋았다.......

근데 큰걸 못넣어서 그게 좀 아쉬웠음 허접하고 큰거 (?)


올해도 귀찮아서 생각만 하고 넘어가려나 싶었는데 왠지 불쑥 해버렸더니 알수없이 일이 잘 풀리고 

(한달째 실종되어있던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가 선물 사진 찍으려니 뿅 나타나는 등...)


상상 이상으로 웃겼네요... 받으시는 분들도 중요하지만 일단 제가 재미있어야하지 않겠어요??


늘 그렇듯 이번에 드린 것들도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자유롭게 처분해주세요 ㅇ.<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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