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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안되는 작업실에서 갖은 악재(?)를 견디며 제작한 요술봉 친구들... 드디어 100번까지 완성했다♪

할로겐 램프 하나를 아예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작업했는데, 안그래도 밝은 톤에 반짝이는 재료가 많이 쓰인 요술봉인데 불그스름한 빛이 쬐어지니 작업 중간에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평소엔 그런 감상타임을 잘 갖지 않는 편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눈이 너무 부셔 흑흑.


((그리고 쓰던 노트북이 고장나서... 속성 마크를 못넣었어요 따로 기재하겠습니다 ㅠ_ㅠ;;;))




82<샤벳 Sherbet> /페어리

83<캐롤오르골 Carol Orgel> /페어리

84<슬로우 스마일 Slow Smile> /페어리


가운데 부분에 공간이 있어서 내용물이 흔들리는 쉐이커들. 귀여워!

하트 쉐이커들은 다른 요술봉들에 비해 키가 조금 크다. 하트가 약간 커서 비율을 맞추려다 보니...


벨벳 리본이 다루기는 까다로워도 달아놓으면 참 귀엽고 계절감이 느껴져서 계속 쓰고싶어지는 재료인듯.


이번 요술봉들 빨간색 흰색 금색 조합이 굉장히 많은데, 빨간색에 대한 의존이 너무 강해 일부러 피했던 적이 있었던 걸 떠올리면 조금 웃기다. 그때 옥상이 빨간색 잘쓰니까 앞으로도 그냥 계속 쓰라고 했었고ㅋㅋㅋㅋㅋ 나는... 의식해서 안쓸 수 있는 정도라면 의존이 아닌거 아니야? 했던 기억이 있음. 결국 쓴다는 결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벳은, 전체적으로 투명하고 흰색과 금색만 약간 첨가되어 있는데 헤드 안에는 파스텔톤의 여러색이 들어있다.

이 친구는 제작 과정이 복잡해서 한 세달...?간 만들다 뒀다 했는데 다행히 귀엽다!




85 <리틀스윗 벨 Little Sweet Bell> /전설

86<레드리본 Red Ribbon> /페어리

87<십이월 12> /페어리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같은 주제 안에서 다르게 생긴 세 친구 ㅎ_ㅎ 이번에 제작한 것들의 색조합이 서로 비슷하다보니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보일까를 고심해야 했다. 손가는 데로 금방 만든 것도 있고 여러번 배치를 바꿔가며 고생한 것도 있는데 완성해놓고 보면 어떤게 애먹였는지 잘 모르겠음.







88<프로즌 젬 Frozen Gem> /얼음

89<웰컴윈터 Welcome Winter> /얼음

90<모데라토 Moderato> /얼음


사실은 진주이지만, 서리가 내려 하얘진 보석인척하는 이름을 지어준 프로즌젬ㅋㅋㅋ 헤드에 하얀 서리를 그려주고, 끝에 달린 구슬도 크랙있는 투명 구슬이어서 전체적으로 언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래도 골드와 아이보리색 리본을 써서 묘하게 따뜻한 느낌...



웰컴윈터도 은근히 새로운 디자인인데, 예전부터 쓰고싶었던 리본을 써서 만족ㅋㅋㅋㅋㅋ 귀엽고 청명한 느낌.

파랑계열을 이거 하나밖에 못만들어서 그게 많이 아쉽다. 로얄블루와 화이트, 은 조합도 겨울 하면 바로 떠오르는 색인데 T_T


모데라토는 투명한 헤드 안에 있는 작은 기포가 눈을 떠올리게 한다. 투명+골드가 메인인 깨끗한 이미지의 요술봉.





91<소프트웜밀크 Soft Warm Milk> /페어리

92<백조의 호수 Swan Lake> /전설

93<클로버 Clover> /전설


새로운 몰드로 제작한 소프트웜밀크. 무리수를 둬보려 했으나 참고 충실하게 귀여운 친구로 남겼다...ㅁ7ㅁ8....


백조의 호수는 왜 백조의 호수인가 하면 사실은 저 골드프레임이 백조인데 백조의 얼굴을 장식들로 가려 만든 것이기 때문 (ㅋㅋ

프레임 자체가 금색이다보니 얇은 리본을 썼는데도 아주 화려한 느낌이다. 


이 사진은.... 배경에 있는 털천의 테러를 받은 클로버의 모습...ㅠㅠ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팬던트와 리본의 색이 찰떡같다. 녹색, 4잎 (잎이 아니지만...)이라 완전 직관적인 작명을 해주었음!





94<멜팅 워즈 melting words> /불꽃

95<댄싱퀸> /불꽃

96<별의 밤 Night of star> /우주


약간 부끄러우니까 작명계기를 말하고 싶지 않은 멜팅 워즈.... 살짝 그라데이션이 된 빨강으로 녹는? 타는? 느낌을 주고싶었음.

헤드에 달랑거리는 큰 큐빅이 있고, 가벼운 리본에 드롭장식이 하나 더 달려있다.

전체적으로 즐겁고 따뜻한 분위기였으면 했는데 잘 되었을까요



사실 이 세 친구의 주제는 파티이다 파티...ㅠㅠㅋㅋㅋㅋ

원래는 왕관 모티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촌스럽기 쉽다고 생각) 흔치 않은 모양의 각진 왕관 팬던트가 눈에 보여 바로 구매했다.

심플한듯 화려한듯 그런 친구라고 믿음....?아마도...?ㅋㅋㅋㅋㅋㅋㅋㅋ


별의 밤 친구는 좋아하는 구조인데 좀더 파티~!이고 싶어서 리본 끝에 홀로그램 글리터를 좀 얹어줘봤음.

이렇게 깨끗하게 마법소녀같은 요술봉들이 좋아,,, 설명이 필요없는 느낌ㅋㅋ




97<베리헌터 berry hunter> /페어리

98<옵타움 optatum> /페어리, 물

99<가우디움 gaudium> /페어리, 불꽃


베리헌터의 날개는 구매한지 몇개월이나 되었는데 가운데 쓸 하트 장식이 마음에 차는 것이 없어 기다리다 이제야 만들었다. 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읽어낼 필요 없는 화이트레드 요술봉ㅠㅠ 왠지 리본이 삐뚤어지게 찍혔는데 다시 점검을 해줘야...



98 99 친구들은 각각 기쁨과 소망이라는 뜻인데 굳이 라틴어로 지어준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여서...??ㅋㅋ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만 소비하는 것이 즐거운 무교인...... 이번에 제작한 문스틱들은 평소에 하던 디자인과 많이 달라서 만족스럽다.




100 <비욘드 Beyond> /전설


1 <선레이즈 Sunrays> 의 이로치 비욘드. 첫번째 요술봉과 같은 디자인인 친구를 다시 제작해 보면서 백개어치의 진전이 있었는지를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얄궂게도 평소엔 잘하던 작업을 한참 붙들어서 음... 하는 기분이 되어버렸음............ 왜 죠 ...

초기에도 이렇게 화려한 디자인을 했구나 싶어서 신기한 시간이었음.




100개나 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신기한데, 지금 또 시간에 쫓기고 있어서 포스트를 후딱 써야하는게 아쉽 T_T

요술봉 작업이 올해를 즐겁게 또 고통스럽게ㅋㅋㅋㅋ 해준것같아 재미있었다... 내년에 101번부터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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