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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공예

레진이랑 이것저것

Aㅏ서 2018. 10. 2. 22:58

총 몰드도 구입한지 몇개월 되었는데 이번에 처음 써봤다. 

보기보다 레진이 많이 들어가서 놀랐다... 귀엽지만 섬세한 부분이 많고 몰드 내에 단차가 있어서 다루기 어려운 축의 몰드다.

일단 크기가 커지면 다 어려워.



가장 마음에 드는 깜장색~ 비욘드 호프. 바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쏴죽여라... (아님..)(사실 맞아...)



페이크잇... 죽인걸 들키지 말라는 뜻 (아님)(아닐까?)

나는 어쩌면 글자 들어간걸 안 만들어야 되는거 아녀?¿





가벼운 마음으로 손가는대로 제작한 키링 친구들은 저렴하게 판매 후 남는 것들은 재고 없이 선물로 보내드리려고한다.

사실 내가 만드는 이런 형태의 키링만 인기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보편적으로 잘 손이 가지 않는 상품군인지 궁금함.

늘 다른것에 비해 인기가 없었던것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한정된 재료 내에서 디자인 쥐어짜는게 너무 고통스러운 요술봉 이어링 시리즈.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두통이 온다.

매 판매때마다 반드시 새 디자인을 하려는데 크기가 맞고 예쁜 요술봉 헤드용 비즈가 정말 없어서...

해외에 있는 재료도 발견하면 닥치는대로 사모으는데 그래도 없다ㅎㅎㅠㅠ


이번에는 근 몇달간 제작해온, 누구나 무난하게 예쁘다고 생각할법한 색조합에서 벗어나

조금 이질적인 구성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덕분에 이번 판매의 악세사리 라인에 뽀송한 파스텔톤이 하나도 없어서 그게 좀 신경쓰이는데 어쩔 수 없지...





다시 나타난 프라이드 시리즈. 오리지널 디자인의 경우 크기가 작아졌음. 

6색 무지개지만 크기가 작고 심플해서 다른 귀걸이들과 믹스해서 사용하기 편하고 생각보다 여기저기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지인들이 애용한다는 평을 자주 들은 친구여서 꼭 재판하고싶었다.

나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페페르트 호른 버전은 뜯어보면 오자먀죠 도레미 원작 아이템과 별로 안닮았는데... 이미지라는게 정말 중요한듯.

오래 전부터 이걸 위해 3mm이하의 예쁘고 다양한 컬러의 똥!그란 모양의 비즈를 찾아헤매었으나 실패하고 론델로 제작했다.

충분히 예쁘지만 같은 사이즈로 나온 론델들인데도 색깔별로 영쩜몇미리씩 크기 차이가 나는게 아쉬움 포인트.

그래도 만듦새가 깔끔하고 지저분한 마감부위가 없어 만족한다.


주얼박스 친구도 마음에 드는 이어링. 레진을 거의 접착제 역할로만 사용했다. 

만들던 유형이 아닌 새로운 형태인데도 자주 쓰는, 좋아하는 장식들을 채워넣었으니 마음에 드는게 당연함ㅎ_ㅎ

귀에 붙는 타입이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반짝이는게 마음에 든다.

화려한 드롭형 귀걸이를 꺼려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고싶어서 디자인했음.




케이스들 너무 귀여워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작아서 오밀조밀 큐트.... 

유색 레진은 뚜껑 안쪽에서만 붓기 때문에 마감이 진짜 깔끔해보인다. 옥상이 공산품같다고 했을 정도ㅎㅎ

봉 부분이 없는 요술봉 헤드만 만드는 기분인데 어려운 마감을 안하면서 하고싶은 디자인을 할수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사진이 망했지만 꽤 마음에 들기 때문에 판매되지 않으면 내 에코백행...

솔직히 몰드빨인거 인정합니다...


몰드가 됐든 뭐가 됐든 이 포스트를 보니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들만 만들게 되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다.

자기 작품을 한없이 예뻐하는 작가분들을 보면 어떻게 자기가 만든걸 저렇게 좋아할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자기 작품을 좋아하게 되는게 아니라 좋아하는걸 만들어서 그런거였다.

그동안에도 내가 좋아서 만들어왔지만 만드는걸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걸 만드는 것은 꽤 다르다.





와 너무 못만들었다. 약간 ㅈㅔ정신이 아니었던것같다. 받으신분 미안합니다... 아까운 공식스티커...크아

변명을 하자면 시간에 쫓기고 있었음 크아아


왜 여기만 깨끗하게 자른건데ㅠㅜ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써두자면 판매 아니고 그냥 음...선물...이었지만... 안주는게 나았을 선물...미안합니다... 

나한테 미안해서 쉽게 버리지도 못하실텐데... 선물은 신중히...................



갑작스럽게 못만듦을 고백하며 포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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